<추천SW> 액티브 FTP2.0

 국내 한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FTP프로그램이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제의 소프트웨어는 델파이 전문 프로그래머인 김영대씨가 만든 「액티브 FTP2.0 베타」.

 이 프로그램은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상용프로그램인 「WS FTP」 「CUTE FTP」 등과 비교해 기능이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사용자들에게 받고 있다.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디렉터리 구조와 파일정보를 담고 있는 4개의 창 구조를 갖추고 있는 액티브 FTP는 파일전송·수신기능 외에도 현재 서버의 사용자확인(Finger), 서버의 시간 확인 후 시간 동기화, 서버의 업다운 확인(Ping), 해당 서버까지의 경로추적(Trace Route), 유닉스 명령어 원격실행(Rexec), IP검사기(Multi Ping)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지난 해 한 소프트웨어공모전을 통해 선보인 「넷메이트」가 첫 버전이었지만 FTP기능을 크게 강화해 나온 것이 「액티브 FTP」다.

 대부분의 FTP서버들이 경쟁적으로 채택하는 이어받기, FTP사이트 매니저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2.0 버전에서는 그래픽파일 보기기능을 추가했으며, 한글 사용자들을 위해 편집기에서 한글 변환기능을 충분히 제공한 점이 돋보인다.

 특히 기존 FTP프로그램 사용자들을 괴롭혀 왔던 전송속도 확인기능도 크게 개선됐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평균적인 전송속도를 표시해 실제 전송속도가 매우 느리거나 다운상태에 빠져도 수십Kbps 정도의 속도를 표시하는 데 비해 액티브 FTP는 순간 전송속도를 파악해 표시해 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현재 각 PC통신의 자료실에서 사용자의 호평속에 점차 다운로드 횟수를 늘여가는 중이며, 올해만 4번의 버전업이 됐고 앞으로도 계속 버전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의 개발자인 김영대씨는 『우선 일반사용자용과 호스트작업을 많이 하는 전문가용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좀더 단순화시키고, 디렉터리와 파일을 분리한 인터페이스를 통합하는 한편 소팅기능을 강화하는 등 사용자들의 요구를 중심으로 버전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사용자 매뉴얼이 다소 부실하다는 평가 때문에 최근에는 초보사용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매뉴얼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프로그램은 각 PC통신망의 인터넷관련 자료실이나 김영대씨의 홈페이지(http://www3.shinbiro.com/~cozykyd/index.htm)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구정회 기자>